들어가며
오늘도 즐거운 강아지 산책 후 즐기는 편의점 쇼핑, 못보던 주황색 상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GS25 편의점에서 여름을 맞아 보양식이랍시고 전기구이 통닭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하... 맥주는 그만 마시려고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기구이 한마리 통닭을 집어온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GS25 전기구이 한마리 통닭 구매
처음보는 제품이라 일단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지만 진짜 초 신상이어서 그런지 후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니면 편의점에서 사먹기엔 좀 과한 음식이라 그럴지도요...
6월 28일에 구매했는데, 글을 쓰는 지금 다시한번 정보를 찾아보니 27일에 뉴스기사들이 잔뜩인걸 보면 나오자 마자 바로 사온게 맞는듯 합니다. 기존 복날에 맞춰 출시하던 여름 보양식을 미리 출시 했다는 기사 내용을 보니, 전기구이 통닭은 여름 보양식인가 봅니다.
전기구이 통닭 자세히 보기
가격은 9,900원, 닭 한마리 무게는 370g입니다. 닭에는 찹쌀과 대추, 인삼도 들어있고 뼈있는 한마리 닭이에요. 내용물은 겉박스에도 써있듯 머스터드 소스와 소금이 들어있었고 추가로 위생장갑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치킨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죠. 저도 손으로 뜯어먹었어요.
설명서에 있는대로 조리해 보았습니다. 전자레인지에 7분간 조리를 하라고 하네요. 먼저 닭포장을 1cm정도 뜯으라고 해서 포장을 봤더니, 실링 위치에 자르는곳 홈을 파놨더라고요. 😲 가위를 가져와서 잘라줬습니다.
전자레인지에 7분 조리하고 나면 닭포장 팩이 빵빵해집니다. 기름도 꽤나 많이 고여있어요. 이걸 버리는게 맞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 버렸습니다. 다음에 먹게되면 기름은 좀 남겨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후기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닭이 꽤 퍽퍽한 느낌이었거든요.
이제 조리가 완료되었으니 시식을 시작합니다. 시식하며 느낀 개인적인 후기는 아래 섹션에서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전기구이 통닭을 잡숴본 개인적인 후기
닭 뜯으면서 했던 생각 정리
만원이면 닭이 얼마나 클까? 기대하며 박스를 열어보았고, 박스에 비해 작은 닭 크기는 일단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작은 닭은 아닐지도? 가성비로 따지자면 일단 크기는 나쁘지 않다고 봐야겠다.
치킨맛은 잘 날까? 일단 살을 뜯어 먹어보았다. 퍽퍽함... 기름을 갖다버리지 말고 좀 버무려서 먹어야 했나? 하지만, 맥주를 부르는 맛이긴 하다. 겉부분은 퍽퍽했지만 속살은 꽤나 부드러운 편이었다.
닭 안쪽엔 찹쌀밥도 들어있었다. 나중에 보니 제품 성분표에도, 겉 박스에도 '#촌득 찹쌀밥' 이라는 글이 적혀있었지만, 당시엔 일단 먹어보고 나중에 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시식부터 시작했기에 꽤나 반가운 찹쌀밥이었다. 전기구이 통닭 자체가 전체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라 그런지, 찹쌀밥도 적당히 퍽퍽했다. 쫀득함 또한 역시 부족하다. 조금은 촉촉한 느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양은? 적당한듯 하다. 만원에 이정도면 충분한 듯? 보통 편의점 안주류는 만원어치 사먹으면 라면하나를 더 끓여먹게 되는데, 이 치킨은 딱 한마리 먹고 쿨쿨 잤던걸 보면... (맛이 없던것 일 수도 있음) 알차게 잘 먹긴 했다.
후기 요약
딱 만원에 잘 맞춘 가성비 전기구이 통닭, 전자렌지 조리로 먹어 맛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맥주안주로, 간식으로 간단하게 사먹을만한 제품인 듯 합니다.
양: 편의점 만원치고 푸짐한 편. 따지자면 혜자.
질: 양호, 약간 퍽퍽하지만, 편의점 냉동치킨 사먹느니 이거 사먹을듯 함.
재구매: 편의점에서 종종 간식거리를 사는 본인은 충분히 또 사먹을듯 함.
글을 마치며
우리끼린 이런 전기구이 통닭을 공원 치킨이라 부르곤 했었는데,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두마리 만원 이런식으로 팔았던 치킨의 느낌으로 구매해 먹어보았는데요. 우리동네 공원치킨은 한마리 만오천원이 되어버렸지만, 오천원 더 내고 공원치킨을 먹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원의 가성비는 잘 냈지만 경쟁력 있는 맛은 아닌 맛, 선택권이 있다면 비싼걸 사먹겠다. 하지만, 편리한 접근성과 간단한 요깃거리로는 아주 훌륭하다. 정도로 요약이 될 듯 하네요.